유정복 시장, 호놀룰루 찾아 지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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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호놀룰루 찾아 지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1.1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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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 릭 블랑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 면담
파와아 인하공원에서 열린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 참석
최초 이민자들이 도착한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 제막식도 열려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면담하고 기념품을 교환하는 유정복 시장(사진제공=인천시)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 면담하고 기념품을 교환하는 유정복 시장(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하와이 호놀룰루시를 방문해 미주한인 120년의 이민사와 20년 우정을 기념하는 이정표를 마련했다.

유 시장은 12일(현지시각) 자매도시인 하와이 호놀룰루를 찾아 조쉬 그린 주지사, 릭 블랑지아르디 시장을 차례로 만나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파와아 인하공원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과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조쉬 그린 하와이 주지사와의 면담에서 유 시장은 “참혹한 산불피해를 입은 하와이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자연재해를 잘 극복해나가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인천과 하와이가 돈독한 관계를 지속하는 가운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계기로 문화·관광 교류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쉬 그린 주지사는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한국, 특히 인천에서 큰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며 “하와이와 인천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하는데 한인사회의 역할이 크다”고 화답했다.

인천은 마우이 화재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시민과 공무원이 모급한 7만여 달러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하와이에 전달했었다.

유정복 시장이 릭 블랑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과 함께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을 제막하는 모습
유정복 시장이 릭 블랑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과 함께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을 제막하는 모습

 

주지사 및 시장과 면담한 유 시장은 이어 파와아 인하공원에서 열린 호놀룰루와의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제막식과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했다.

유 시장은 2022년 12월 호놀룰루를 방문했을 때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조형물 교환에 합의했고 이에 따라 시가 파와아 인하공원에 ‘두 도시의 아름다운 우정, 120년을 넘어 미래로 향하다’는 주제로 가로 1.5m×세로 1.5m×높이 3m의 조형물을 설치한 것이다.

하와이 호놀룰루시 파와아 인하공원
하와이 호놀룰루시 파와아 인하공원

 

이날 인하공원 조형물 제막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릭 블랑지아르디 호놀룰루 시장, 토미 워터스 호놀룰루 시의회 의장, 이서영 호놀룰루 총영사 등이 함께 했다.

유 시장은 “이곳이 하와이를 방문하는 한인들은 물론 이민 2·3세대에게도 뜻깊은 명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 제막식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 제막식

 

이어 제막한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 선조들이 1903년 1월 13일 7번 부두에 도착한 것을 기리기 위해 시가 설치한 것으로 가로 0.7m×세로 0.45m×높이 1.3m 규모다.

유 시장은 “121명의 초기 이민은 미약한 시작이었으나 121년이 지난 현재 재외동포는 전 세계 193개 나라에 700만명 이상으로 늘었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자들이 도착한 사실을 기록한 표지석이 한국이민 역사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 내용을 살펴보는 유정복 시장
호놀룰루항 7번 부두 표지석 내용을 살펴보는 유정복 시장

 

한편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관과 자매도시인 하와이 호놀룰루 방문을 위해 5박 7일 간의 일정으로 지난 8일 미국 출장에 나섰던 유정복 시장은 1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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