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동상담소 방문 노동자 76%가 노조 미가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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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동상담소 방문 노동자 76%가 노조 미가입자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1.1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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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인천본부, 2023년 3,276건 상담 분석
비노조원·비정규직·소규모사업장 노동자 상담 많아

 

인천의 노동법률상담소를 찾는 노동자 대부분이 노동조합에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노동상담소는 지난해 진행한 3,276건의 상담을 분석한 통계를 17일 공개했다. 부평상담소가 1,031건, 남동상담소 1,551건, 공항상담소 694건이다.

상담 노동자 중 노조에 가입했다고 답한 노동자가 10.6%, 가입하지 않았다고 답한 노동자가 76.2%, 응답하지 않은 노동자는 13.2%였다.

고용형태는 비정규직이 49.7%로 절반에 달했다. 기간제가 전체의  15.8%, 파견(용역) 8.6%, (건설)일용직 8.1% 등 순이다. 나머지는 정규직이 34.9%, 무기계약직 7.3%, 응답하지 않은 노동자는 16.2%였다.

업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가 19.7%로 가장 많았고, 금속·기계 16.9%, 운수업 10.2%, 건설업 9.4%, 보건·사회복지 서비스 5.4%, 숙박·음식점업 4.8% 등 순이다.

사업장 규모는 무응답(32.8%)을 제외하면 30인 미만이 47.0%, 100인 미만이 75.9%로 집계됐다.

상담 분야는 임금이 28.8%, 절차 13.0%, 산재·노동안전 11.6%, 해고·징계·인사 10.3%, 근로시간 9.3%, 4대보험 7.1% 등이다.

절차 상담은 노동청 진정과 고소, 노동위원회 부당해고등구제신청, 산재 신청 등의 절차를 묻는 내용이다.

임금 상담 분야의 세부 유형은 체불이 24.9%, 퇴직금 24.0%, 연차수당 14.5%, 시간 외 수당 9.8% 등 순이다.

산재·노동안전 세부 유형은 산재보상 58.8%와 직장 내 괴롭힘 32.2% 등이었고, 근로시간 세부 유형은 연차휴가와 근로시간이 각 41.5%와 21.2% 등이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이 통계를 통해 작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기간제, 단시간제, 파견, 용역,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각종 어려움에 놓여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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