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길주남로에 있는 독립서점 ‘LIFE,LIFE(라이프 꼼마 라이프)’에서 <월간 영감회(Inspiration Antenna)>가 열린다.
‘LIFE,LIFE’는 자체적으로 북큐레이션을 진행하는 독립서점이면서 책과 연계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복합 공간이다. 사장 A와 Q라고 불리는 안지선 씨와 한성수 씨가 운영한다. 바쁜 삶 속에서 잠시 생각에 잠기고, 차를 마시며 여유를 찾고,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기 좋도록 내부 공간을 구성했다.
2024년 독립서점 ‘LIFE,LIFE’의 운영 슬로건은 ‘Community Life(커뮤니티 라이프)’다. 공동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사람들을 잇고 싶은 계획이다. 그 첫 걸음이 <월간 영감회>다. 1월 영감회의 주제는 “LIFE,LIFE는 어떤 식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시나요?”라는 질문이다.
‘영감은 어떻게 찾는가?’라는 것은 창작과 기획을 고민하는 사람 누구나 고민에 빠졌을 주제다. 모임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LIFE,LIFE’가 영감을 기획으로 옮기는 방식을 공유한다. 이후 참가자들이 서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그것을 통해 얻은 영감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한다. 각자 영감을 얻고 있는 책, 음반, 템플릿 등을 가지고 모이기로 한다. 방법이나 구조에 대한 일반론적 얘기를 강연 형태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인 대화로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장 A(안지선 씨)는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이냐는 인천in의 질문에, “영감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법이 없다. 영감을 얻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해 오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이번 첫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를 모아 다음 영감회의 주제를 잡고, 1년 동안 어떻게 활동을 해 갈 것인지 방향도 고민해 갈 것”이라고 답했다.
‘LIFE,LIFE’ 라는 서점 이름은 “삶과 삶 중간의 삶”이라는 뜻을 포함한다. 어디에서 끊어 읽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말이다. “삶과, 삶 중간의 삶”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2024년의 ‘LIFE,LIFE’에게는 “삶과 삶, 중간의 삶”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서로 이어주고, 그 중간에서 또 다른 삶의 형태를 상상하려 하기 때문이다.
<월간 영감회> 1월 모임은 27일(토) 오전 10시에 LIFE,LIFE(길주남로 46 2층)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음료 포함 1만5,000원이고, 하단의 온라인 신청 링크를 통해 사전에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