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운동권 기득권 정치 끝내야 미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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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운동권 기득권 정치 끝내야 미래 있어"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2.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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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경영포럼 조찬 강연
"소련 ·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좌파서 전향...
운동권이 자유 억압하고 또 다른 독재 만들어"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에 참여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지역구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운동권 기득권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1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진행된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 강사로 나서 "운동권 기득권 정치, 운동권 권력이 대한민국의 앞길을 막는 돌덩이"라며 "이걸 치워야 미래로 가는 큰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자신이 과거 대학생 시절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일과 당시 인천과 맺은 인연을 소개했다.

원 전 장관은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현실은 대학 캠퍼스가 군홧발에 짓밟히고 교과서에 나온 민주주의는 껍데기뿐이었다"며 "학교에 있을 수 없었다. 노동운동을 위해 1985년 인천의 당시 키친아트에 일당 3,000원 남짓 근로자로 위장취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방 신분이 드러나 6개월만에 회사를 나와야 했지만 십정동과 석바위 등 동지들과 인천에서 1년 남짓 살았다"며 "지금도 그 시절이 가슴에 남았다"고 했다.

그는 "당시의 원희룡과 지금의 원희룡은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열정이 있다는 점은 같다"면서도 "소련과 베를린장벽의 해체를 목격하고, 북한의 실상을 알게 되면서 친사회주의석 생각을 버렸다. 나는 1987년 길을 달리 했다"고 말했다.

운동권 출신 정치 세력의 바판도 이어갔다.

원 전 장관은 "투쟁과 갈등을 앞세우는 좌파 이데올로기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북한처럼 국민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자유를 외치며 자유를 빼앗고, 독재 타도를 외치면서 또 다른 독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운동권팔이도 싫고 그런 모습을 보는 것도 부끄럽다"며 "운동권 정치세력은 운동권 출신임을 훈장 삼아 정치 핵심이 돼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운동권팔이를 하며 위선의 끝판왕이 돼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권의 정책 실패도 지적했다.

그는 "소득주도 성장은 허구였다. 탈원전은 현실적이지 못한 얘기다. 각종 부동산의 정책도 실패를 거듭했다"며 "임대차법을 만든 3년 전 전세사기의 씨앗 역시 뿌려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전날 국민의힘 중앙당에 인천 계양을 선거구 공천 신청을 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내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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