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인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제로'... "여성 후보 공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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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인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제로'... "여성 후보 공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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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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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연대 "기후, 성차별, 인구절벽 문제에 여성이 가장 민감하게 대응"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인천지역 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인천여성연대는 21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인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를 요구하며 지역구 여성 후보자를 공천하라고 밝혔다.

인천여성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총 21번의 총선에서 인천에서는 단 한 명의 여성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지 못했다"며 인천의 대의민주주의에 여성이 실종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생ㆍ고령화, 기후변화 등 긴급한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성평등 정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그 동안 기후 문제 및 구조적 성차별, 인구절벽 등의 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고 목소리를 내어온 유권자 집단은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이 정치적 주체로서 국가 정책 결정에 참여함으로써 국가적 위기 상황에 여성과 남성이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여성 후보자가 득표력이 낮다는 생각은 잘못된 편견이며 당선에 유의미한 변수는 성별이 아니라 ‘소속정당’이라고 ‘한국여성의정’의 지난 1월 토론회 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하면, 2월18일 현재 인천 지역 13개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는 총 82명(100.0%)으로, 남성 예비후보자가 74명(90.2%)인데 비해 여성 예비후보자는 8명(9.8%)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30명의 예비후보자 중 여성 3명(10.0%), 남성 27명(90.0%)이고, 국민의힘에서도 42명의 예비후보자 가운데 여성 4명(9.5%), 남성 38명(90.5%)이다.

이에 인천여성연대는 “성평등 정치는 세계 시민의 상식이며 선진 사회의 지표”라며 “제22대 국회에서 여성 정치 대표성을 확대할 수 있도록 각 정당은 당선 가능성 높은 지역구에 여성 후보자를 공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인천여성연대는 이번 총선과 관련, 오는 3월 7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인천의 여성주권자 308명의 목소리를 모아 116회 3.8세계여성의날 기념 기자회견에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여성연대는 인권희망 강강술래,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회, 전국여성노동조합인천지부, 한국여성인권플러스 등 6개 단체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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