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완전개통 초읽기... 수도권 남부 순환 철도망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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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완전개통 초읽기... 수도권 남부 순환 철도망 '가시화'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1.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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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 "수인선 3단계 대부분 공정 완료, 8월 개통"
완전개통 시 인천~수원 55분으로 단축, 분당선 등 수도권 철도망들과 긴밀 연결

 

수원~인천을 잇는 복선전철 노선인 ‘수인선’의 완전 개통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2일 인천in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말 궤도연결을 마쳤고, 대부분 공정이 완료돼 현재 시설점검 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종합시범운행을 실시해 안전점검 등을 거쳐 8월 중 개통하는 것이 공단의 목표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 모든 공사와 점검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돌발적인 큰 문제가 없는 한 개통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초읽기에 들어선 ‘수인선 3단계 구간 개통사업’은 한양대앞역(한대앞)~수원역 구간 19.9km를 잇는 신규 철도 노선(사리·야목·어천·봉담·고색 역 신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현재 약 90분 가량이 소요되던 인천~수원간 전철 이동시간이 55분으로 단축돼 인천과 경기 서남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 교류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수인선은 그간 이름값을 다 하지 못했다. 인천과 수원을 직결하는 총 52.8km 구간의 복선전철이 수인선의 의미이나, 그간 1단계 사업(오이도역~송도역, 2012년)과 2단계 사업(송도역~인천역, 2016)만이 완료돼 실제로는 오이도와 인천을 잇는 ‘오인선’으로 불리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수인선을 통해 인천서 수원을 가려면 오이도역에서 환승하고, 4호선 금정역에서 또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계속 환승을 의식해야 하는 등 버스에 비해 나은 점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는 8월 수인선 3단계 개통 사업이 완료되면 이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된다. 수원과 인천은 오이도역과 한대앞역 사이의 중간 경유지(4호선(안산선) 정왕·신길온천·안산·초지·고잔·중앙)만 공용구간으로 거쳐가면 환승없이 곧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수인선의 완전개통은 단일 노선 구축이란 의미 외에도 ‘연계 노선을 강화’ 한다는 의미가 크다.

수인선은 인천에서 출발 시 수원을 거쳐 곧장 분당선(수원역~복정역)으로 직결된다. KTX청량리역까지 곧바로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인천~강릉 준고속철도 사업, 월곶~판교선, 소사~원시선, 대곡~원시선, 인천발KTX 사업 등의 노선과 수인선 내 역사가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다.

말하자면 수인선을 시작으로 ‘수도권 남부 순환 철도망’이 완성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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