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유흥주점서 하루에 23명 무더기 확진 - 확진자 31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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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유흥주점서 하루에 23명 무더기 확진 - 확진자 31명으로 늘어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11.2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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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종사자 7명, 방문자 14명, 종사자 가족 2명 추가 확진
확인된 검사 대상자만 320여명 넘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높아
인천시, 10~21일 주점 및 주점 입점 건물 방문자 검사 요청
지표 확진자인 해양경찰관 주점 방문 사실 은폐... 해경, 대기발령 조치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옥련동 소재 '에이스 유흥주점'이 입점해 있는 건물의 모습

24일 인천에서 연수구 옥련1동 ‘에이스' 유흥주점 종사자·방문객·종사자의 가족 등 23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 주점과 관련해 연수구 옥련동에 사는 A씨 등 30~50대 연수구민 14명, 중구·동구·서구·남동구·부평구민 9명 등 모두 2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주점 관련 확진자 23명 중 7명은 종사자, 14명은 방문자, 2명은 종사자의 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점은 지난 20~21일 확진된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 근무자 ㄱ씨(49·남)와 모 골재채취업체 관계자 ㄴ씨(57·남)가 지난 13일에 방문했던 곳으로, 지난 23일 종사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4일 종사자·방문객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지표 확진자 ㄱ·ㄴ씨를 포함해 모두 31명(종사자 13명, 방문자 16명, 종사자 가족 2명)이다.

방역 당국은 해당 주점과 같은 건물에 입점해 있는 유흥업소 3곳에서도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입점 업소 3곳 및 인근 모텔 방문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확인된 검사 대상자만 320여명이 넘어 확진자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방문자를 찾기 위해 지난 10일(화)부터 21일(토)까지 해당 유흥주점들이 입점한 옥련동 538-3 소재 건물 방문자는 검사를 받아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한편 이 주점발 집단감염의 지표 확진자 ㄱ·ㄴ씨는 최초 역학 조사에서 해당 주점 방문 사실을 은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연수구는 방문 사실 은폐로 전수 검사, 방역 등의 초동 대처가 늦어져 감염이 확산된 만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혐의로 이들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해경은 ㄱ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공직자윤리법, 청탁금지법 등의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24일 인천서 40명 확진 - 하루 확진자 역대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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