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의 평화를 위하여”... 인천난정평화교육원 4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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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의 평화를 위하여”... 인천난정평화교육원 4월 개관
  • 송정로 기자
  • 승인 2022.03.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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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교동도 현장에서 비전선포식
리모델링하고 있는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교육관. 4월말 개관한다.
리모델링 공사중인 인천난정평화교육원 현장. 4월말 교육관이 먼저 개관할 예정이다.

평화도시 인천의 위상을 설계할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 오는 4월 교육동을 개관할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공사중인 교육동 1층에 설립될 전시관 설치물 자료를 수집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4월 개관에 앞서 3월24일(목) 교육원에서 도성훈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 설립 사업은 강화 교동도 옛 난정초등학교에 교육동과 생활동을 짓고 평화, 공존 교육을 펼치는 사업이다. 교육동은 난정초교의 기존 교사(2층)를 리모델링해 180명을 수용하며, 생활동은 3층으로 신축하여 1일 최대 숙박 인원 130명(36실)을 수용하게 된다. 생활동은 2023년 3월 준공, 개관할 예정이다.
난정평화교육원은 인천의 지역적 역사적 특색을 활용하여 남북평화는 물론, 우리 사회에 내재하는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을 배우고 실천하며 평화·공존을 위한 체험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을를 목표로 한다. 특별히 교동도와 가까운 한강하구 중립수역 및 남북한 접경지를 활용하여 남북교류의 거점 및 한반도 평화 공동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
교육원 설립 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 난정초등학교 현장 답사로 시작했다. 이후 지난 2년여간 인천난정평화교육원 설립기획단, 설립추진단, 자문위원으로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의중)를 구성하고 5차례 협의회를 개최했다. 그 중 설립추진단은 수시로 설립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인천시교육청이 총괄하고 인천시(인천문화재단), 평화도시조성위원회, 인천통일+센터, 인천연구원이 설립기획단에 참여해 협력한다.
주민설명회도 3차례 갖고 지역과의 소통과 유대를 다졌다. 지난해 8월에는 명칭 공모를 통해 인천난정평화교육원으로 이름을 정했다.

주민설명회
주민설명회

설립추진단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수차례 TF팀 위크샵도 개최하고 교육원 운영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철원 국경선평화학교, 강원학생통일교육수련원, 경기캠프그리브스 등 관련 기관도 방문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교육개발 프로그램을 위해 인천연구원이 교동도의 평화교육자원 기초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교동도의 평화안보시설, 역사유적, 종교유적, 문화관광, 보호수 등 생태자원 등 30여곳을 연계해 개발한 3개의 체험코스를 제안하고 있다.

교동도 평화교육자원을 연계한 체험코스

평화교육 허브기관으로서 난정평화교육원은 이제 평화교육 연구 및 아카이브의 기능과 네트워크 운영, 남북교육교류, 평화마을 운영 및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프로그램은 학생교육과 시민교육, 전문가 양성 및 교원연수로 나누어 일일체험, 숙박체험, 평화캠프, 가족캠프, 월례강좌 등의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망향대(실향민 이야기), 대룡시장(시간이 멈춰선 섬, 화합과 상생의 공간), 철책선과 한강하구 중립수역(우리 땅이지만 갈수 없는 곳)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평화여권만들기, 나도 게임 스펙트로게임(나도 다른사람의 행동과 경험의 공통점 찾기) 등이 그것이다.
체험대상은 초등(5~6학년), 중·고교생, 교직원, 시민으로 주 6일(월~토) 가동한다.
난정평화교육원 관계자는 “4월말 교육동 전시실 자료 수집 및 콘텐츠 제작을 마치고 개관할 예정”이라며 “5월 교동지역 학생,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6월 정상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관 전시실 구축현황 보고회
교육프로그램 개발 TF팀 워크샵
리모델링 공사 전 난정초등학교 모습
리모델링 공사 전 난정초등학교 모습
인천난정평화교육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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