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 강원FC와 0대 0 무승부... 4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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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강원FC와 0대 0 무승부... 4위 수성
  • 지창근 객원기자
  • 승인 2022.10.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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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 4위 지켜
5위 강원, 6위 제주와 승점 단 1점차 초박빙

인천유나이티드는 8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파이널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강원FC와 0대 0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3연승을 노리며 4위를 탈환하려는 팀과 3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4위를 지키려는 팀의 승부였다. 아쉽게도 두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으나 인천으로서는 그나마 현재 4위를 유지하는데에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은 선발라인업에서 미드필더진에 큰 변화를 주었다. 후반에 주로 교체되던 이강현, 이동수가 선발로 나왔으며 좌우 윙백에는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이주용, 오재석이 부상을 털어내고 오랜만에 선발 출전에 힘을 보탰다. 이전 울산과의 경기에서 0대3 대패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라인업이었다.

이런 변화의 효과였는지 강원과의 경기에서 수비적으로 한층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강원은 최근 몇차례 경기만 놓고봤을때는 K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날 역시 경기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고 인천은 전반전 내내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의 델브리지와 강원의 케빈이 공간확보를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의 델브리지와 강원의 케빈이 공간확보를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출처=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전방 공격수 이용재를 아길라르로 교체하며 제로톱 형태의 공격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전체적인 수비선도 끌어올리며 공격을 시도했고 여러차례 강원의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슈팅수 인천 10, 강원 11의 어느 한팀이 압도하지 못한 골없는 공방전을 이어갔고 심판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피치위의 모든 선수들이 쓰러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그라운드의 모든 선수들이 온힘을 쏟아냈고 그 집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인천은 이날 '비상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무료 원정 버스를 운영하였고 228명의 인천팬들이 이용하였다. 강원 홈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의 원정 약 700석을 이날 인천팬들이 가득 메우며 인천 선수들에 힘을 보탰다.

 

비상원정대 228명의 인천팬들이 구단의 무료버스를 통해 춘천 원정응원에 나섰다. (출처=인천유나이티드)
비상원정대 228명의 인천팬들이 구단의 무료버스를 통해 춘천 원정응원에 나섰다. (출처=인천유나이티드)

파이널A는 전체 5경기중 2경기를 소화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놓고 인천, 강원, 제주가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과 강원이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인천은 승점 50점으로 4위, 강원은 승점 49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제주는 3위 포항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승점 3점을 쌓아 49점으로 강원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에서 강원에 뒤처져 6위를 기록했다. 

5,6위와의 승점차가 단 1점까지 좁혀진 4위 인천의 힘겨운 도전은 이제 3경기 남았다. 11일(화) 제주, 16일(일)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혈전을 치룬다. 그리고 마지막 23일(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원정을 떠나 전북과 최종전을 치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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