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값 보합권 진입... 서구·연수구 이어 중구·계양구도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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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값 보합권 진입... 서구·연수구 이어 중구·계양구도 상승 전환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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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상승률 –0.01%까지 낙폭 줄이며 보합세 기록
중구 0.05% 올라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
영종국제도시 중산동 등 주요 단지 급매 소진 영향
계양구도 보합권 탈출하며 상승률 0.05% 기록
인천 영종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영종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매도자와 매수자의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에서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한 지역이 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가 있는 중구와 계양구 아파트값이 급매물 소진 영향으로 하락세를 멈췄고,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와 서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1주(1일 기준) 인천 중구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0.01%) 대비 0.06%p 상승했다.

지난해 5월 9일(0.02%) 이후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21일(–0.95%)까지만 해도 1%대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지만 올해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대책 영향 등으로 급매물 등이 소화되면서 지난달 –0.18~-0.01%까지 낙폭을 좁혔다.

이 지역은 중산동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상당수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직전 거래가 대비 상승 거래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중구 중산동 ‘영종국제도시화성파크드림’ 전용면적 84.7363㎡는 올 3월 4억2,500만원(19층)에서 이달 4억6,500만원(29층)까지 실거래가가 올랐다. 큰 폭의 오름세는 아니지만 올해 이뤄진 4차례 거래 모두 상승거래였다.

올 3월 3억5,000만원(6층)까지 하락했던 중산동 ‘e편한세상영종국제도시오션하임’ 전용 84.9777㎡도 지난달 4억3,000만원(16층)까지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운남동 ‘영종자이’ 전용 167.8677㎡는 지난달 6억3,000만원(5층)과 6억6,000만원(20층)에 잇따라 거래돼 6억원 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해당 평형대는 올 초 5억4,000만원(22층)까지 하락한 바 있다.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던 계양구 아파트값도 효성동과 작전동을 중심으로 0.05% 올라 지난해 5월 2일(0.07%) 이후 1년 만에 상승했다.

효성동에 있는 ‘하나’ 전용 59.79㎡는 이달 2억4,000만원(13층)에 거래돼 같은 달 직전 거래가인 1억9,500만원(1층) 보다 4,500만원 올랐다.

 

인천 계양산에 본 계양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인천 계양산에 본 계양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in

서운동에서는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84.986㎡가 지난 3월 5억4,000만원(4층)에서 지난달 6억원(19층)으로 올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전동 ‘브라운스톤계양스카이’ 전용 59.945㎡는 지난 2월 4억원(10층)에서 지난달 4억700만원(13층)으로 소폭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상승 전환한 서구(0.10→0.08%)와 연수구(0.03→0.02%)는 각각 4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줄었다.

가격이 많이 떨어진 저가 매물과 급매물이 팔린 뒤 호가가 좀 더 높은 매물이 소화되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3%에서 이번 주 –0.01%로 낙폭을 좁히면서 사실상 보합권에 진입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가 소화되면서 상승 전환한 지역이 늘었다“면서도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 가격 차이로 거래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어서 전반적인 혼조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전세 시장도 여전히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낙폭은 줄어드는 추세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19%에서 이번 주 –0.12%로 하락폭을 줄였다.

서구(0.06→0.06%)는 그동안 쌓였던 입주 물량이 일부 해소되면서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등을 중심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구(-0.18→-0.05%)와 계양구(-0.20→-0.07%)도 나란히 낙폭을 좁혀 0.1% 미만 하락률에 진입했다.

최근 전세사기 여파가 이어지는 미추홀구(-0.65→0.40%)는 숭의동과 도화동, 용현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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