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계양을 낙하산 지역 주민 반감 커"… 윤형선, 합리적 공천 요구
상태바
"원희룡 계양을 낙하산 지역 주민 반감 커"… 윤형선, 합리적 공천 요구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1.19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사진=윤형선 페이스북 갈무리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사진=윤형선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소속으로 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진 윤형선 예비후보가 당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공천을 요구했다.

윤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낙하산 공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감, 27년 동안 지역을 지킨 정치인 홀대, 선거 결과가 당에 줄 영향 등을 지적했다.

그는 "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원 전 장관을 이재명의 저격수로 소개했다"며 "퇴로가 없는 이재명이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를 시사하고 있어 이재명과 원희룡의 구도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보궐선거에서 (계양에) 연고가 없는 이재명의 낙하산 출마에 반감이 컸다"며 "이번에는 국민의힘의 낙하산공천에 대한 반감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지난 3번의 민주당 당대표들과의 선거에서 졌다"면서도 "하지만 27년 동안 주민들과 함께했다. 이제는 '윤형선으로 바꿔 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윤 예비후보는 20·21대 총선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계양을 선거구에서 맞붙었다.

20대 총선에서 31.26%, 21대 총선 38.74%, 2022년 보궐선거에서 44.75%를 득표했다.

선거 결과에 따른 당의 정치적 득실도 본인이 출마했을 때가 더 크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만약 내가 이재명과의 승부에서 진다면 전체 선거구도나 당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며 "하지만 원 전 장관이 어려운 선거를 하게 된다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처럼 당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선전하거나 승리한다면 민심의 승리로 민주당은 해체수준의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원 전장관이 승리한다면 당보다 원 전 장관이 더 빛날 것"이라고 봤다.

윤 예비후보는 "우리 지역은 전국적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다. 겉보기에 멋있는 공천이 아닌 실질적으로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며 "선거구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16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격수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을 띄웠다.

당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그게 어디든 승부하고 싶어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며 "그중 한 분이 원희룡 전 장관"이라고 소개했다.

한 위원장 소개를 받아 발언대에 선 원 전 장관도 "내가 온몸으로 돌덩이(이재명 대표)를 치우겠다"며 "(계양을을) 험지가 아닌 도전지라고 불러달라. 우리가 도전하는 곳은 곧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