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현장서 일하는 인천 거주자 명단 확보 나서
포스코건설 여의도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인천 거주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2일 인천시와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거주하는 A씨(58·남)가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해 이원의료재단(송도국제도시)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포스코건설 여의도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다.
이에따라 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인천 거주 확진자 수가 4명으로 늘었고, 인천지역 확진자 수는 7명이 됐다.
A씨는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가 운영하지 않자 전날 연수구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이후에는 자신의 차를 타고 서울 회사 숙소로 돌아갔다.
A씨의 부인 및 검체를 채취한 연수구보건소 관계자 3명 등 접촉자 4명에 대한 긴급 검사에서는 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가 공개한 A씨의 이동 동선은 3월 1일 이전에는 여의도 회사 숙소에 머물렀고, 3월 1일 오전 9시 숙소에서 연수구보건소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후에는 자택에 들렀다가 오전 9시 30분에 다시 회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숙소에서 연수구보건소, 연수구보건소에서 자택, 자택에서 회사 숙소로 이동할 때는 승용차를 이용했다.
이후 회사 숙소에 머물다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에 들어갔다.
앞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미추홀구 거주 40대 남성, 28일 확진된 부평구 거주 60대 남성, 28일 자정 께 확진된 연수구 송도신도시 거주 40대 남성 등 3명도 여의도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인천시는 포스코건설 여의도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인천 거주 확진자가 잇달아 4명이나 발생함에 따라 이 현장에서 일하는 인천 거주 근로자들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및 협력업체 등을 통해 여의도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인천 거주자 명단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인천 거주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확인 및 검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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