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G타워 추가 확진자 나오나 -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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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G타워 추가 확진자 나오나 - 긴장 고조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3.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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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타워 입주 GCF 사무국 외국인 직원 3명 잇달아 확진
스위스 제네바 회의 참석했다 입국한 후 양성 판정
제네바 회의 참석자 18명 더 있고, G타워 근무자 1170명 달해
20, 21일이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 가르는 중요 고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입주해 있는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외국인 직원 3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캐나다인 남성(50), 감비아인 남성(57), 필리핀인 남성(50대) 등 외국인 3명이 19일과 20일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과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확진자 3명은 지난 8일~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GCF 이사회에 참석했다가 입국한 GCF 사무국 직원들로 모두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제네바 회의에 참석했던 GCF 사무국 직원은 40명으로 21명은 입국했고, 19명은 고국으로 돌아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입국자 18명 가운데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고, 확진자 3명의 접촉자 중에서도 2차 감염자가 나올 수 있어 인천시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G타워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천시는 확진자 접촉자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제네바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GCF 사무국이 입주해 있는 G타워를 20일부터 22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G타워에는 GCF 등 13개 국제기구 근무자 420명,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직원 27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1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자칫 GCF 제네바 회의 참석자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G타워 내에서 확진자 3명에 의한 2차 감염자가 여러 명  발생할 경우 파장은 일파만파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인천시가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검체 검사 및 GCF 제네바 회의 참석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어 20일과 21일이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CF 이사회는 당초 이달 8일부터 12일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회의 장소가 스위스 제네바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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